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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① 4-7. 호흡 - 흡연과 건강

▎생명과학 ① 4-7. 호흡 - 흡연과 건강

 

◈ 흡연과 건강

 

1. 흡연과 건강
담배연기에 포함된 3대 유해 물질 중 일산화탄소는 산소의 운반을 방해하여 저산소증을, 니코틴은 습관성 중독을, 타르는 암을 유발한다.

 

① 담배의 내용물
담배 연기에는 4000여 종의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 2000여 종은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들 유독 물질은 담배연기를 따라 체내로 흡수되어 우리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 담배 연기에 포함된 성분은 크게 기체 성분과 미립자 성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인체에 유해한 기체 성분으로는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니트로사민, 질소 화합물, 시안화수소, 암모니아 등이 있으며 유해한 미립자 성분으로는 니코틴, 타르, 페놀(석탄산), 포로늄210(방사성물질), 비소, 크레졸, 싸이나, 벤조피렌, 아크롤레인 등이 있다. 이들 성분 중 인체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3가지 유해 물질은 일산화탄소와 니코틴 및 타르이다.

 

 

ⓐ 일산화탄소(CO)
일산화탄소는 담배 연기의 2~6%를 차지하는데, 헤모글로빈과의 친화력이 산소의 210배에 달하여 혈액 내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일산화탄소-헤모글로빈()을 만들어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킨다. 따라서 흡연자는 산소의 이용률이 비흡연자 보다 20~30%가 떨어지며, 만성적인 저산소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일산화탄소의 혈액 내 농도가 2% 정도에 달하면 중추 신경계의 기능이 둔해지고 기억력이 감퇴하며, 그 정도가 심하며 무의식 상태로 되고 호흡 중추가 마비되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 니코틴(nicotine)
담배를 처음 피우거나 너무 많이 필 때 느끼는 구토, 현기증, 두통 등은 주로 니코틴으로 인하여 생기는 증상이다. 니코틴은 소량이면 중추 신경 및 말초 신경을 흥분시키지만 다량이면 오히려 신경을 마비시킨다. 또 니코틴은 일시적으로 정신적 안정감을 느끼게 하거나 긴장감을 해소시켜 주는 진정 효과가 있지만, 이런 효과를 통해 습관성 중독을 유발하여 담배를 계속 피우도록 만든다. 니코틴은 콜레스테롤의 양을 증가시켜 동맥 경화를 일으키고 혈관벽을 손상시키기도 하며,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 박동을 촉진시킨다.

 

ⓒ 타르(tar)
담배를 피울 때 필터가 검게 변하거나 오랜 흡연자의 집게손가락이 노랗게 물드는 것은 담뱃진 때문인데, 이 담뱃진이 바로 타르이다. 타르는 폐암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로 유명한데, 입자의 크기가 작아 호흡기를 통과하는 동안 쉽게 배출되지 않는다. 사람이 호흡할 때 기관지 표면에 있는 점막의 섬모는 먼지를 잡아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하는데. 크기가 10um이상이 입자는 가래와 함께 밖으로 나오지만 입자의 크기가 1um 전후이면 60% 이상이 폐 속으로 그대로 들어간다. 따라서 타르는 쉽게 배출되지 않아 호흡기 점막의 섬모 상피 세포와 폐포 세포에 손상을 입히고 그 결과 폐에 비정상적인 세포가 나타나 폐암을 일으킨다.

 

② 흡연으로 인한 질병
흡연이 유발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며 모든 암의 30%가 담배 때문에 발생한다고 한다. 암의 종류만도 폐암, 구강암, 식도암, 췌장암, 후두암, 방광암, 신장암 등 7가지가 넘는다. 또 폐결핵, 폐렴, 독감,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만성 기도 장애와 같은 호흡기 질환이나 류머티스성 심장 질환, 고혈압, 뇌혈관 질환, 동맥경화, 대동맥류, 부정맥, 심부전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고, 체중 미달아, 신생아 호흡장애 증후군, 신생아 돌연사 증후군 등 소아 질환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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